▶ 박다애·김원실·로저스 LA 아트코어서 3인전
(왼쪽부터)김원실의 작품. 박다애의 작품.
작가 박다애·김원실씨가 2월19일부터 3월11일까지 LA 아트코어(Brewery Annex)에서 오미라 레빈슨 로저스(Omyrrha
Levinson Rogers)와 함께 전시를 갖고 있다.
추상작가 박다애는 그의 일견 단순하고 반복적인 단색색면 작업을 ‘색채와 형태의 유희와 조합’이라 설명하고, 이 모든 과정의 반복과 순환을 통해 ‘순수’와 만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자연과의 교감에서 얻은 영감에 의해 선택된 색으로부터 시작된, 단지 물감이 칠해진 오브제일 뿐, 아무 것도 재현하거나 상징하려 하지 않으며 그 자체로 하나의 고유한 대상이다”라고 설명한다.
조각가로서 여러 실험적인 작품들을 해온 김원실은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의 실험성이 결실을 맺는 듯한 느낌을 주는 편안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회화이지만 조각적인 요소를 담고 있는 작품들은 어딘가에서 본 듯한 풍경 속에 삶의 요소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강조하여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재료를 통한 오랜 여정이 한 기점마다 작업의 전체적인 표현방식이 함께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한 작가는 “한 시리즈에서 흙과 식물과 같은 자연적인 물질들은 부식된 금속 덩어리들과 상호작용하는 느낌들을 주며 마치 알려지지 않은 과거의 민속적인 흔적처럼 또는 상상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3월4일 오후 1~3시
LA Art Core Brewery Annex, 650 S. Ave. #21 LA, CA 90031, (323)276-9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