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자체 식료품 브랜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아마존 그로서리'(Amazon Grocery)라는 이름의 이 브랜드는 기존 식료품 브랜드인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와 식료품 및 기본 식자재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해피 벨리'(Happy Belly)를 통합한 것이다.
특히, 이 새로운 브랜드는 유제품과 신선 농산물, 육류 등을 포함하며 대부분의 가격이 5달러 미만으로 책정됐다. 이용자들은 온라인과 아마존 프레시 매장에서 이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식료품 부문 책임자인 제이슨 뷰첼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 그로서리'는 소비자들이 특히 가격에 민감한 시기에 품질이나 맛에서 타협하지 않으면서 신선 식품부터 스낵, 필수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양질의 식료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고객이 식료품 예산을 더욱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저렴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이 저가형 식료품 브랜드를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도 '가치에 집중'한 '아마존 세이버'(Amazon Saver)'라는 유사 브랜드를 시험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새로운 브랜드는 아마존의 식료품 사업이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은 지난주 영국 내 무인 편의점 '고'(Go)와 슈퍼마켓 '프레시'(Fresh) 매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하는 등 식료품 매장을 지속적으로 효율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쇼핑객들이 방대한 온라인 스토어를 둘러보면서 주문에 육류나 계란을 추가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미국 내 더 많은 지역으로 신선 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