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악 앙상블·판소리·가야금 봄 마중

2012-02-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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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임버 무지카 라모레, 내달 4일 ‘동과 서의 만남’ 주제 콘서트

안과의사이며 바이얼리니스트인 김용제 박사가 이끄는 체임버 앙상블 ‘무지카 라모레’(Musica L/Amore)는 2012년 봄 콘서트를 3월4일 오후 5시 드림웨딩 뱅큇 홀에서 개최한다.

‘동과 서의 만남’(East Meets West)이란 제목의 이번 연주회에서는 무지카 라모레 앙상블 단원들이 서양 클래식 음악을, 판소리 전문가 서훈정씨와 가야금 연주자 장경선씨가 한국 전통음악을 들려주게 된다.

앙상블 단원들은 제1 바이얼린 김용제, 제2 바이얼린 박선주, 비올라 제러미 베리, 첼로 에스텔 최이며 연주곡목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와 드보르작의 ‘아메리칸 쿼텟’ 등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음악들이다.


김용제 박사는 “올해 음악회에는 특별히 미국의 아주 큰 과학교육후원재단인 ARCS의 회원들이 참석해 한인들을 만나고 한국 문화를 감상하게 되므로 관중도 동서양의 만남이 될 듯하다”고 전하고 “베벌리힐스의 부유층 은퇴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ARCS는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장학재단으로 지난 50년 동안 7,000만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올 1월에도 UCLA와 USC, 칼텍, 하비머드 등에 재학 중인 39명에게 50만달러를 지원했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한인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지카 라모레는 7년 전 LA 지역의 음악가들 중심의 체임버 뮤직 시리즈로 시작됐으며 그동안 피아니스트 이윤수, 루퍼스 최, 한국의 인간문화재 가야금 연주자인 황병기의 독주와 강연회를 여는 등 수준 높은 연주를 가져 왔다.

연주회 후 만찬 리셉션이 열린다. 연주회 입장료는 20달러(만찬 참석자 50달러).
Dream Wedding & Banquet Hall, 3255 Wilshire Blvd. LA, CA 90010
예약 (213)484-1004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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