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기총 대표회장에 홍재철 목사

2012-02-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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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새 대표회장으로 홍재철(사진·69) 목사가 선출됐다.
한기총은 14일(한국시간) 서울 왕성교회에서 정기총회 속회를 열고 제18대 대표회장으로 단일 입후보한 홍 목사를 뽑았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409명 가운데 235명이 참석했으며 기립 투표를 통해 231명이 홍 목사에게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기총은 전했다. 총회는 또 정관을 개정해 대표회장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다.
경서교회 담임인 홍 목사는 한국기독교 통일문제연구소 이사장, 북한옥수수보내기운동본부 재단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기총 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예장합동 교단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개혁안’ 추진 여부를 둘러싼 한기총 내부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기총은 지난해 7월 특별총회 때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면서 1년 단임제, 대표회장 순번제 등이 담긴 개혁안을 의결했지만 10월 실행위원회에서 폐기됐다.
집행부에 반기를 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예장 통합, 고신 등 20여개 교단은 이번에 회장 후보를 내지 않았고 총회에도 불참했으며 앞으로 법적 소송, 별도 조직 설립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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