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소유 가르치고 떠난 법정 스님 추모행사

2012-02-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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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길상사는 2010년 3월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사진)의 2주기를 맞아 17일(한국시간) 오전 11시 설법전에서 추모재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추모재에서는 헌화와 함께 영상 상영과 추모법문 등이 마련된다.
길상사는 “생전 스님의 뜻에 따라 조촐하고 간소하게 진행된다”며 “무소유를 통해 맑고 향기로운 삶의 지혜를 가지라고 가르치셨던 스님의 뜻을 기리는 일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생전에 법정 스님은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 자신의 인간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위치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으냐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느냐이다”라고 설파해 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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