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따뜻한 겨울 구인시장 봄 재촉한다.

2012-02-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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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기업들 인력수급 적극

▶ 예년보다 문의 10~15% 늘어

이상고온으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한인 비즈니스들이 인력 찾기에 한창이다.서류미비자 단속과 규제 강화로 단순노무자들이 감소하고 있고 있지만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인력소개 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근 구인 문의가 10~15% 늘었다. 구인 시장이 겨울에는 한산한 편이지만 올해는 구인 전쟁이 일찍 시작됐다는 것. 오케이 인력소개소의 그레이스 김 사장은 “밸런타인데이도 가까워오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네일업소에서 초보자를 구하려는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보통 3월이 돼야 문의전화가 빗발치는데 올해는 이상기온 덕에 각 업소들이 인력수급에 나서는 시기가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일 외에도 델리, 세탁업계 등에서도 구인 문의는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업체들도 인력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뉴저지 무나키의 ‘뷰티플러스’는 고객관리 영업부에 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CJ푸드’는 중부 뉴저지 크랜스베리 사무실과 포트리에서 일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뷰티서플라이업체인 ‘니카케이’는 영업사원과 커스터머서비스, IT, 마케팅 등 각각 5개 분야에서 근무할 사원을 모집 중이다.


이처럼 상당수 업소와 기업들이 구인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지만 실제 구인시장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은 형편이다. 뉴저지에서 유리 전문점을 최근 개점한 한 업주는 “단속 때문에 서류 미비자를 쓰기는 꺼려지고 구인공고를 내도 연락하는 이가 거의 없다”며 “봄이 오기전에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인력확보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인력난으로 가장 타격을 받고 있는 업계는 미용업계다.
타 업종에 비해 팁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단순직 노동자들이 미용업계를 기피하는데다 미용실만 늘고 기술자는 늘지 않는 기현상으로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문자 한미미용인연합회장은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자기 업소를 차리려는 추세가 강하다보니 미용실 수에 비해 기술자가 많이 부족하다”며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기술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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