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길잃은 2세목회’ 어떻게 할까

2012-01-25 (수)
크게 작게

▶ 차세대문화사역연구소 첫 모임

▶ 목사 등 14명 참석 진지한 토론

‘길잃은 2세목회’ 어떻게 할까

22일 차세대문화사역연구회 첫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 평신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모임을 주도한 이용욱 목사.

차세대문화사역연구회의 첫 모임이 지난 22일 타운 내 하나크리스천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목회자, 사업가, 변호사, 교사, 평신도 청년 등 여러 계층의 크리스천 14명이 참여해 교회가 차세대 양성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를 연구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연구회 탄생을 주도한 이용욱 목사는 “한인교계의 차세대 실종현상이 심각하다”며 “이에 따라 한인교회 차세대 사역의 성과를 검토하는 한편 교회(특히 중소형 교회)와 차세대 사역단체에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사역방향을 제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연구회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한인 인구, 교회 수, 교인 수, 크리스천 비율 등에 대한 신빙성 있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 이민신학연구소가 진행 중인 ‘북미주 이민교회 서베이’ 결과를 기다려 본 뒤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한국적 신앙을 2~3세들에게 전수하는 일이 과연 필요한가 ▲한인 이민자들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몇십 년 후 한인교회의 양상은 어떻게 변할까 ▲한인교회에서 1세와 2세 간의 이상적인 관계는 무엇일까 등 3대 대주제를 염두에 두고 활동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소형 교회 영어권 사역문제 부족의 원인 및 해결책 ▲영어 사역자 부족 속의 영어예배 및 주일학교 운영방안 ▲동성애 등 21세기 현안들과 관련한 2세 교육 ▲술, 게임 등 젊은이 놀이문화의 문제점 및 대안 ▲차세대들을 위한 열린 예배 및 찬양집회 재검토 ▲차세대 중심 대형집회의 득과 실 연구 ▲연구회의 자원봉사 체제 등의 이슈를 앞으로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구회는 특별한 조직 없이 캐주얼하게 운영되며, 모임도 자유토론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정기모임에서 심도 깊은 토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다음 주제를 페이스북에 미리 올려 온라인상에서 의견교환을 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차세대문화사역연구회의 다음 모임은 2월26일(일) 오후 6시 하나크리스천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323)934-0058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