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마트 라이프 시대 열린다

2012-01-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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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기.청소기 등에 스마트 기기 결합

▶ ‘스마트 가전’ 시대 활짝

스마트 라이프 시대 열린다

한 상담원이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품을 알려주는 기능이 포함된 삼성 스마트 냉장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욕타임스>

냉장고와 세탁기,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결합한 ‘스마트 가전’이 잇달아 출시되며 새로운 시장개척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스마트’ 혁명이 전화기로부터 다른 가전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시가관인 지파라임도 세계 스마트 가전시장이 2015년 15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세계 가전시장의 선장을 견인하는 큰 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스마트 냉장고
삼전전자가 미국에서 선을 보인 스마트 냉장고는 문에 부착된 LCD화면을 통해 소비자가 현재 날씨를 확인할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냉장고에 남아있는 식품의 종류와 양을 체크해 재구매할 물품을 알려주거나 요리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LG 전자에서 선을 보인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마트 영수증을 스캔하면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품과 조리법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음식별로 유통기간을 알려주는 기능은 음식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스마트 냉장고는 ‘스마트 케어’ 기능을 통해 이상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자체 검사 기능도 가지고 있다.

전자랜드 피터 유 부사장은 “스마트 열풍은 TV와 휴대폰에 그치지 않고 가전시장, 그것도 백색가전까지 파고들고 있다”며 “냉장고의 경우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그리드
스마트그리드는 스마트 가전을 이끌 신기술이다. 똑똑함(Smart)과 전력망(Grid)을 일컫는 스마트그리드는 전기를 만들어 파는 업체와 소비자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아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시켜 준다.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지불하는 전기요금은 단가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공급자 쪽은 다르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전기를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화력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하지만 전력 사용이 줄게 되면 단가가 저렴한 원자력 발전소만 가동해도 되기 때문이다.

한 예로 GE에서 판매하는 세탁기의 경우 전기료가 가장 저렴할 때를 자동 인식해 세탁기를 자동으로 가동시키도록 하는 스마트그리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력 수요가 최대치가 되었을 때는 높은 전기세가 매겨지고 전력수요가 거의 없을 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세가 매겨지는데 양방향 통신을 통해 차등된 전기세의 갭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물론 일반적인 스마트 가전과 같이 앱으로 세탁 상태 확인, 전원 끄기, 예약 시간 변경, 구김 방지 등의 기능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 원격 조정
LG 전자의 로봇청소기는 원격 조정으로 청소와 실시간 집 안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지도상에서 이동 지점을 설정해 원격 조정할 수 있으며, 청소 영상을 녹화해 PC나 스마트폰으로 재확인 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가 1.5m 이내에서 명령어를 말하면 주행은 물론 정지·충전·예약 기능을 실행하고 날씨도 음성으로 안내한다.

조은전자 앤디 이 매니저는 “아직 뉴욕 한인 시장에 스마트 가전제품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지 한달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상태”라며 “소비자의 관심을 보고 스마트 가전제품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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