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숙자 섬기고… 이민역사 배우고…

2012-01-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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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청소년 미국체험학교 1차 팀 교육현장 등 방문

노숙자 섬기고… 이민역사 배우고…

미국을 방문한 한국학생들이 풀러튼 은혜한인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맨 왼쪽이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상임본부장.

한국의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캘리포니아를 찾아 미국의 장점을 배우고 한인 학생들과 교류하는 ‘미국체험학교’가 지난 11~20일 열렸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가 주최한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가 모집한 초^중^고생 21명이 참여했다.

서산, 김해, 인천, 서울, 평택, 문경 등 여러 지역에서 인솔자 3명과 함께 방미한 이들은 UCLA, USC, UC 버클리, 스탠포드 대학교 등을 찾아 한국과는 다른 캠퍼스를 분위기를 접하며 가슴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예수사랑세계선교회(대표 조병국 목사)의 LA 다운타운 홈리스 사역현장을 찾아가 기독교의 섬김을 실천했다. 학생들은 십시일반 모은 선교비로 노숙자들에게 핫도그, 바나나, 커피 등을 대접하고 양말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밖에 새들백, 크리스털, 매리너스, 센트럴 등 주류사회 대형교회들과 은혜한인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등 대표적인 한인교회들을 찾아 예배에 참석,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기도 했다.

주님세운교회의 ‘미주한인의 날’ 기념예배에서는 숱한 고난을 이기고 미국 땅에서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동족을 새롭게 인식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상임본부장은 “학생들이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를 무척 보람 있어 했으며 스탠포드 등 명문대학들을 돌아보면서 열심히 공부해 반드시 미국에 유학 와야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8년째를 맞는 미국체험학교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2차 팀(2월1~10일)은 충북 음성에 있는 기독교 대안 중고등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GVCS)의 태권도단과 선교합창단의 학생과 인솔자 등 48명으로 이들은 수준급인 태권도 시범과 성가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3차 팀(2월22일~3월2일)은 역시 기독교 대안학교인 부천의 굿뉴스사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현재 모집하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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