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드림하이2’의 미성년자특별법 실제로 생긴다면

2012-01-1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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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활동 제한 가상설정..아이돌 배우 반응 엇갈려

30일 첫선을 보이는 KBS 2TV 월화극 ‘드림하이2’에는 흥미로운 설정이 등장한다.

이름하여 ‘미성년자특별보호법’(이하 ‘미특법’).


아이돌 스타들의 연예활동을 주 30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주 20시간 이상의 학교수업 참여를 강제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로 인해 극중 아이돌 스타들은 마지못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기린예고로 전학을 오고 학교의 문제아 군단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된다.

그렇다면 실제 아이돌 스타들은 이 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7일 오후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림하이2’ 제작발표회에서 반응은 엇갈렸다.

그룹 티아라의 지연은 "’미특법’ 같은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받고 나만의 개인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휴식도 필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꿈을 가진 학생들한테는 힘든 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여러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지연은 ‘드림하이2’에서는 연기력 부족으로 ‘발연기’란 별명이 붙은 아이돌 스타 리안을 연기한다.

그는 "연예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많다"며 "학교를 잘 가지 못하고 친구들과 떡볶이도 먹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한다. 촬영장에서라도 학교생활을 많이 누리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번 작품으로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씨스타의 효린은 "법이 있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취침 시간이 정확하지 않은데다 데뷔하고 나면 바쁜 일정 때문에 연습시간이 많이 부족해진다. 연습생 때보다 개인 발전을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런 법이 있으면 연습시간도 더 가질 수 있고 건강관리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그룹 2AM의 정진운은 반대의 뜻을 밝혔다.

록스타를 꿈꾸는 허풍쟁이 문제아 진유진을 연기하는 그는 "바쁜 일정에도 할 공부는 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있다. 스케줄 때문에 공부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가 아닌가"라며 "나는 방송을 하며 도움을 얻은 점도 많았다"고 말했다.

아이돌 스타와 문제아들의 고민과 갈등, 꿈을 그린 ‘드림하이2’는 30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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