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한 어린이들에 주님 사랑을 ”

2012-01-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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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선교회, 결핵치료제 기금 마련 위해 22일 ‘후원의 밤’ 개최

“북한 어린이들에 주님 사랑을 ”

10일 기자회견에서 크로스선교회 남가주지부 운영위원들이 22일 열리는‘북한 어린이 후원의 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희 장로, 최영태 집사, 백낙균 목사, 제임스 박, 박남수 장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반드시 이 사역을 합니다. 한 달에 40달러를 후원하면 결핵으로 죽어가는 북한 아동 1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크로스선교회(SAM-USA·이사장 배훈 목사)가 주최하는 ‘북한 어린이 후원의 밤’이 오는 22일(일) 오후 6시 타운 내 JJ 그랜드 호텔(620 S. Harvard Bl., LA)에서 열린다.

동영상 상영, 남가주장로중창단의 찬양, 간증 등으로 엮어지는 이 행사에서는 이동원 목사(한국 지구촌교회 원로)가 설교하며, 강준민(새생명비전교회 담임), 고석찬 목사(남가주사랑의교회 선임)가 격려사를, 남가주교협 회장 변영익 목사가 축도를 맡는다.


크로스선교회 남가주지부(지부장 백낙균 목사)는 10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31~9월3일 방북했을 때 북측 관계자가 결핵 문제의 심각성을 얘기하며 도움을 요청해 왔다. 평양에서 3시간 떨어진 농촌에서 운영하는 우리 진료소에서 환자가 생각보다 많음을 확인했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이지만 한 핏줄로서 이념을 초월해 어린이 결핵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낙균 목사, 이민희, 제임스 박, 박남수 장로, 최영태 집사 등 남가주지부 운영위원들은 “평양과 동평양에서 크로스선교회가 운영 중인 기아치료제 공장과 비타민 공장 중 비타민 공장을 결핵 치료제 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인도, 중국 등에서 원료를 구입해 최소의 경비로 효율적인 사역을 투명하게 펼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에 따르면 북한의 결핵 환자는 현재 약 500만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어린이 30만명 등 100만명이 새로 발병하고 있다.

“올해 2개의 진료소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들은 “약과 더불어 영양을 공급하면 어린이 결핵환자들을 6~12개월 이내에 치료할 수 있다”면서 “전염성이 강한 결핵이 더 퍼지기 전에 관심 있는 분들이 기도와 후원을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크로스선교회는 박세록 장로가 이끌던 SAM 의료복지재단에 뿌리를 두고 있는 단체로, 지난해 박 장로가 저서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 내용이 문제가 돼 북한 입국을 하지 못하게 되자 북한 외에 사역만 맡는 박 장로의 SAM-Care와 크로스선교회로 나뉘어 활동하게 됐다.

문의 (714)603-9827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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