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의 교육·믿음생활 직접 만난다

2012-0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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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크리스천 청소년 3개팀 120명,

▶ 성시화운동본부 ‘체험학교’ 참여

미국의 교육·믿음생활 직접 만난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오른쪽) 상임본부장이 지난 달 미주 한인교계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미국을 찾은 글로벌선진학교 남진석 이사장과 함께 미국체험학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의 크리스천 청소년들이 올해도 캘리포니아를 찾아 미국의 장점을 배우고 한인 학생들과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박희민 목사)가 매년 실시하는 ‘미국 체험학교’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8회째를 맞는 이 프로그램은 발전을 거듭해 올해는 3개 팀, 총 120여명(성인 인솔자 포함)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UCLA, USC 등 대학교를 방문해 미래에 유학 올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교육제도와 자유로운 가운데서도 학문에 힘쓰는 분위기를 직접 눈으로 보는 기회를 갖는다.


또 매리너스처치, 새들백처치, 수정교회, 센트럴처치,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나성영락교회 등 주류와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신앙공동체를 찾아가 한국과는 다른 상황에서 믿음을 실천하는 모습을 배우게 된다.

일부 교회에서는 중고등부 예배에 참석, 또래 학생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뜨거운 동질감을 확인한다.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LA 시의회를 방문하기도 하고, 사우스베이 주님세운교회를 찾아 기념예배를 함께 하고 매직 마운틴 등에서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정도 준비돼 있다.

이밖에 다운타운 ‘소중한 사람들’의 노숙자 사역 현장에서 용돈을 쪼개 모은 헌금으로 구입한 선물을 전달하고 배식을 돕는 일로써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사랑을 실천한다.

남가주 체류기간에 예장합동 교단 소유인 풀러튼의 선교관에서 묵는 이들은 그룹 QT 등의 시간을 통해 신앙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게 된다.

이들 중 한국 각 지역 성시화운동본부에서 모집한 25명으로 구성되는 1차 팀은 11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로 입국해 이틀 동안 금문교 등을 관광하고 UC 버클리, 스탠포드대학교 등을 견학한 뒤 남가주로 이동해 다채로운 활동에 참여한 다음 20일 출국한다.

2차 팀(2월1~10일)은 충북 음성에 있는 기독교 대안 중고등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GVCS)의 태권도단과 선교합창단의 학생과 인솔자 총 48명. 이들은 방문교회에서 수준급의 태권도 시범과 성가 공연도 선보인다.


3차 팀(2월22일~3월2일)은 역시 기독교 대안학교인 부천의 굿뉴스사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모집하고 있는데 50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성우 상임본부장은 “학생들로부터 실비 수준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단체와 교회들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미국에 오는 청소년들이 장차 ‘유스 홀리클럽’의 멤버가 되어 도시를 거룩하게 만드는 일에 한몫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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