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전도 종족 복음화’ 길 제시

2012-01-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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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영 장로 , 영성 돋보이는‘복음 폭발’ 출간

▶ 진화론 등 선교장애물 극복 방법론도 다뤄

가든그로브 부시장을 지낸 정호영(78) 장로가 미전도 종족 복음화의 길을 제시한 ‘복음 폭발’(사진·도서출판 진흥)을 최근 펴내 시선을 모은다.

3년 전 독특한 저서 ‘건강수명은 선택이다’를 냈던 정 장로가 “하늘나라 복음이 온 세상에 얼마나 빨리 전파되느냐가 이제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며 불꽃 같은 열정으로 출간한 이 책은 영성과 전문성이 돋보인다.

‘복음 폭발’ 앞머리에서 그는 진화론, 포스트모더니즘, 종교다원주의, 뉴에이지, 비전 없는 크리스천, 사회의 신뢰를 잃은 교계, 세속화된 교회 등의 문제를 짚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확인시킨다.


또 복음에는 주변의 적대적인 환경을 날려버리는 힘이 있으며, 선교명령에 집중해 순종할 때 대부흥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역사적 사건을 통해 입증한다.

이밖에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들이 복음에 마음 문을 열도록 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미전도 종족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단기선교사들에 대한 전문 훈련이 왜 필요한지, 창조가 진리임을 변증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등을 설득력 있게 다룬다.

정치학을 공부했던 사람답게 북한선교를 어떤 방식으로 전개해 통일한국 시대를 앞당길지에 대한 얘기도 체험을 곁들여 풀어낸다.

그는 “우리 안에는 힘이 없지만 어떤 역경도 꺾지 못했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열심을 본받아 목숨 걸고 전도하고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리면 복음이 폭발된다.

다른 길은 없다”면서 “우리는 성경의 진리 외에는 어떤 사상과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선교명령을 즐기며 열정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사에서 임동선 동양선교교회 원로목사는 “이 책은 그동안 이민교계에서 주관적으로 행해 오던 단기선교를 체계화시켰다.

한인교회가 건강한 리더십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박희민 나성영락교회 전 담임목사는 “실제적 인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전도하고 실천해 갈 것인가를 논술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은혜한인교회 협동장로로, 그레이스 미션 대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받은 후 신학 석사학위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외국어대 영어과와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학구파 정 장로는 서문에서 “세상이 아무리 타락해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 선교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탈북자 78명과 5일간 집중선교의 기회를 가지면서 통일한국의 비전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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