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엾은 북한 동포들

2011-12-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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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이 결국 69세를 일기로 그의 철권통치 17년의 막을 내렸다.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그의 죽음과 그 이후에 올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김정일의 죽음은 북한 주민의 지도자에 대한 평소 의존도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주민은 어린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마치 부모를 여윈 듯 모두가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난리였다. 이러한 북한의 모습은 이 체제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정일 일인 독재 하에 외부와 단절된 세계에서 오로지 그가 하는 명령과 그가 나누어주는 식량만을 의지하고 살아온 인민들의 너무나도 가엾은 모습이었다. 시스템이 아닌, 한 개인의 우상화를 통해 존속되어온 사회는 이렇듯 쉽게 동요하고 요동친다.


그런 그들이 이제 또 김정일의 어린 아들 김정은의 체제하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얼마나 더 그들의 자유가 억압을 당할지 아무도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 북한동토에 밝은 햇살이 드리우는 그 날은 언제일까 하는 걱정을 지울 수 없다


김봉덕 / 롱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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