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중국계 공세에 비상.
2011-12-27 (화) 12:00:00
▶ 중국 생산업체 뉴저지 등에 도매창고 마련, 미 시장 직접공략
중국계 생산업체의 미 도매시장 진출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커네티컷 뷰티서플라이협회 회원들이 25일 열린 송년회에서 새해 경기회복을 기원하며 김홍인(오른쪽) 회장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중국계 생산업체가 뷰티시장 공략에 직접 나서면서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현지에서 가발 및 뷰티상품 관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중국계 대형 생산업체가 지난해 뉴저지 모처에 도매창고를 마련하고 미국 뷰티 시장공략에 직접 나서면서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생산업체가 미국에 직접 도매창고를 마련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한인 업주들은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며 울상이다.
가발 등 뷰티상품의 가격인상으로 가뜩이나 힘든 한 해를 보낸 한인업주들은 중국계 생산업체의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그간 한인업계의 관행으로 이어져온 외상 및 신용거래와 같은 유통 방식에도 영향이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물품을 납품받은 후 보통 3개월이 지난 후 물품대금을 지불하는 것(외상)이 업계의 관행이었는데 중국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 같은 관행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
플러싱 청해진 식당에서 25일 2011년도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가진 커네티컷 뷰티서플라이 협회(회장 김홍인)는 이 같은 중국계 생산업체의 미국 시장공략에 대해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계가 힘을 모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 현지 생산업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내 한인 뷰티업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인데 경기불황 등을 이유로 생산업체가 미국 도매시장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일종의 배신행위”라며 “커네티컷 뷰티서플라이 협회는 물론 뉴욕과 뉴저지 인근 지역의 모든 한인 도매업체들이 뜻을 모아 이 같은 행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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