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
2011-12-14 (수) 12:00:00
십대일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아이돌 가수에 푹 빠지게 되었다. 아이돌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동방신기가 바로 그들이다. 춤도 완벽할 뿐 아니라, 춤을 추면서도 숨이 차지 않게 노래까지 하는 그 실력에 반해버렸다.
한참을 동방신기 외에는 열광하게 되는 가수가 없었는데, 최근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3에 출연한 버스커버스커가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경쟁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한 후보자 치고는 특이한 면모를 보였다. 보통 대부분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다른 후보들 보다 돋보이게 하여, 심지어는 다른 후보를 깎아 내려서라도 경쟁에서 이기고자 한다.
그런데 버스커버스커는 프로그램 방영 내내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자신들의 음악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과, 음악을 하는 동료들을 만나서
함께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이들은 프로가 아름답다고 떠들어 대는 세상에 아마추어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이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송민정 / 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