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영감있는 아프리카 찬양 만나보세요

2011-12-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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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 설립 음악원 출신 우간다 연주팀 ‘하나님의 북’

▶ 현지 노래·춤·악기 순회공연

영감있는 아프리카 찬양 만나보세요

우간다와 탄자니아 학생들로 구성된‘하나님의 북’ 연주팀이 남가주 한인교회들을 순회하며 다이내믹한 찬양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왼쪽부터 인솔자인 김성환·박마리아 선교사 부부, 칼란제, 무게니, 나깔레마, 콰갈라, 마셈베. <이은호 기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재능 있는 청년들이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멜로디와 리듬으로 온 맘 다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은혜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우간다인 4명, 탄자니아인 1명 등 5명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연주팀인 ‘하나님의 북’(옹고마 야 뭉구)이 미국을 찾아 교회들을 순회하며 노래와 춤, 악기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GMS 선교회 소속으로 풀러튼 뉴라이프선교교회, 의정부 광명교회의 파송을 받아 1994년 이래 우간다 캄팔라에서 사역하고 있는 박마리아(53)·김성환(54) 선교사 부부는 “대학과정인 ‘아프리카 음악원’에서 대학생 50여명, 초중고생 50여명 등 100여명을 가르치고 있다”며 “학생들 중 아프리카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팀인 ‘하나님의 북’의 멤버들을 데리고 와 동부에 이어 서부에서 한인교회 순회연주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007년과 2009년 한국의 교회와 학교 40여곳을 돌며 영감 있는 독특한 음악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님의 북의 연주 스케줄은
▲14일(수) 오후 7시30분 히스처치(1520 James Wood Bl., LA)
▲17일(토) 오전 10시 조이토요학교(1111 N. Brookhurst St., Anaheim) ▲17일(토) 오후 6시30분 충현선교교회(5005 Edenhurst Ave., LA)
▲18일(일) 오전 11시30분 밸리한인커뮤니티교회(15089 Roxford St. Sylmar)
▲18일(일) 오후 4시 엘피스장로교회(2400 N. Canal St., Orange)
▲21일(수) 오후 7시30분 뉴라이프선교교회(1430 E. Orangethorpe Ave.,, Fullerton)
▲24일(토) 오전 6시 남가주동신교회(2121 E. Wilshire Ave., Fullerton) ▲25일(일) 오전 8시와 10시30분 마가교회(2501 Wilshire Bl., LA) 등이다.

이들은 한국 복음성가인 ‘주님의 성령 지금 이곳에’를 비롯,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 콩고, 남아공 등의 찬양을 열창하는가 하면 아마딘다(우간다 실로폰) 이중주, 아둥구(우간다 하프) 독주 및 삼중주, 색서폰 연주, 춤과 북의 앙상블 등을 선보인다.

여러 부족과 나라의 노래를 다른 언어로 부르는 이유는 아프리카에서 두드러지는 부족 간의 갈등을 음악을 통해 씻으려는 취지에서다.

박 선교사는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음’을 가르치는 것이 이번 음악 선교여행의 목적”이라며 “초기 기독교 시대에는 아프리카가 유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려 주어 한인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대와 뉴저지 주립대를 거쳐 클레어몬트 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고 우간다 국립대에서 9년 동안 가르쳤던 박 선교사가 2002년 설립한 음악원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박 선교사 부부는 성경 통독을 필수 교양과목으로 정해 학생들에게 기독교의 기본진리, 크리스천 리더십, 기독교 세계관 등을 가르침으로써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음악이 한 나라를 바꿀 수도 있다”는 그는 “1~2년 내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음악 훈련을 시키고 있다. 학사 이상 학위를 가진 미주 한인들이 선교 마인드를 가지고 아프리카에 와서 6개월 혹은 1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선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남편 김 선교사는 아프리카 대학원을 통해 신학생들을 양성하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제자들이 자립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우리의 사역을 그들에게 물려줄 계획”이라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회교국가를 마지막 선교지로 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연주 문의 (718)216-3256, africamusicmaria@gmail.com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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