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카냐다 - 스페인 시절 라카냐다 랜치에서 유래

2011-12-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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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35]

라카냐다시는 스페인 시절부터 형성되었던 라카냐다 목장(Rancho La Canada)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 시는 8.6스퀘어마일(22㎢) 크기의 대부분이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도시인데, 1976년에 이 지역의 주민들은 LA카운티에 La Canada and Flintridge라는 이름의 시로 등록을 하였다.

Flintridge라는 이름은 미 연방의 상원이었던 Frank P. Flint의 이름에다 산등성이라는 뜻의 영어 ridge를 붙여서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도 이 도시는 이름에서 말하듯 두 개의 커뮤니티로 형성되어 있다. 이 도시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San Gabriel Mountains와 Angeles National Forest가 있고, 동쪽으로는 Pasadena와 Arroyo Seco(마른 샛강이라는 스패니시)가 있다. 서쪽으로는 Glendale과 Verdugo Canyon(채찍, 회초리 골짜기라는 뜻의 스패니시)이 있다.

도시의 높이는 해발 970피트부터 2,400피트 정도의 높이에 위치해 있다. 도시의 Descanso(휴식, 쉼터라는 스패니시) Gardens와 미우주국 나사(NASA)의 JPL(Jet Propulsion Laboratory)은 라카냐다 주민의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스패니시 La Canada, 이 단어에는 n(에녜)라는 글자가 있는데, ‘틸데’라고 불리는 문양(~)이 있는 n(에녜)는 모음과 합쳐져 ‘냐녜니뇨뉴’로 발음된다. 그래서 정확한 발음은 라카냐다가 된다.


La Canada는 ‘골짜기’ ‘협곡’이라는 뜻인데 이 단어는 고대 스패니시 La Cana라는 단어에서 발전되었다. La Cana는 골짜기, 협곡과 함께 ‘갈대’ ‘수수’ ‘대나무’같은 속이 빈 줄기식물을 일컫는 두 가지 뜻을 갖고 있는 단어였다.

스페인어에서는 단어의 끝에 on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커다랗다는 뜻을 표현할 수가 있다. 가령, 보통 사자를 ‘레오’(leo)라고 부르는데 리더 격의 왕 사자를 레온(leon)이라고 부르는 데서 영어로 라이언(lion)이 되었는가 하면, 과일인 라임을 lima(리마)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커다란 라임이 생산되자 그것의 이름을 Limon[리몬]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영어로도 lemon(레몬)이라는 단어가 되었다.

이런 식으로 on을 덧붙여서 커다랗다는 뜻의 단어들이 생성되었다. 오늘 날에도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자기 회사의 상호를 지을 때 끝에다 on을 붙여서 커다랗다는 뜻의 이름을 짓는 경우도 허다하다.

마찬가지로 cana(골짜기, 대나무)에 on을 붙인 canon은 커다란 골짜기, 대협곡이라는 뜻과 아울러 대포라는 뜻도 있다. 이런 이유에서 유명한 그랜드캐년(Grand Canyon)이라는 이름도 스패니시 발음에 근접하게 형성되었는가 하면, 커다란 포라는 뜻의 대포(canon)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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