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 차고 아프리카에 복음 전하고

2011-1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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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N 미니스트리, 족구선교팀 내년 파송키로

▶ 기금 마련 ‘미주최강전’ 도 10일 OC에서 개최

공 차고 아프리카에 복음 전하고

SON 미니스트리가 족구를 단기선교에 활용하기 위해 내년 5월 아프리카에 선교팀을 파송한다. 이 단체의 김정한(앞줄 맨 왼쪽) 대표가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인도차이나 한인 선교사 대회’에서 선교사들에게 족구공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SON 미니스트리(대표 김정한 선교사)가 스포츠가 언어, 인종, 피부색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준다는 점에 착안, ‘족구 단기선교팀’을 아프리카에 파송할 계획이어서 화제다.

김정한 선교사는 최근 “SON 미니스트리는 미주족구협회(회장 홍기용)와 공동으로 내년 5월에 우간다 또는 케냐에서 청소년 족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라며 “현재 이상철 전도사가 현지에서 정치인들의 협조를 얻어 족구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SON 미니스트리는 1~2개 팀을 구성할 수 있는 7~10명을 파견하기로 하고 이미 팀을 구성해 연습을 시키고 있다. 선교팀 멤버들은 10일간의 일정을 위해 공동으로 모금하는 대회 경비를 제외하고 1인당 3,000~3,500달러를 부담하게 되며, 결승전 당일 찬양과 간증, 풍선 등을 활용해 선교활동을 하는 한편 친선경기, 족구공 및 네트 기증식, 현지 족구선교협회 발족 등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따르면 족구는 1,300여년 전 삼국시대 때 조상들이 중간에 벽을 쌓고 짚이나 마른 풀 따위로 만든 공을 차 넘기는 놀이를 하였다는 기록이 옛 문헌에 남아 있는 스포츠로, 1960년대 중반 공군에서 경기룰을 창안한 이후로 군인들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새롭게 계발되는 선교사역을 돕기 위한 ‘미주 족구 최강전’도 오는 10일(토) 오전 9시~오후 5시 애나하임의 ‘아메리칸 스포츠 센터’(1500 S. Anaheim Bl., Anaheim)에서 열린다. 미주족구협회 주최, 오렌지카운티 족구협회 주관, SON 미니스트리 후원으로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금은 전액 족구선교단 후원에 사용된다.

이 대회에는 LA, 오렌지카운티, 시애틀, 하와이, 플로리다, 텍사스 등지에서 17개 팀이 출전, ‘족구 지존’ 자리를 놓고 불꽃 튀는 대결을 벌인다. 한국에서 온 족구선수들이 주심을 맡아 경기를 진행하며, 많은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남편과 아빠를 응원하게 된다. 상금은 우승 2,000달러, 준우승 700달러, 3위 300달러 등이다.

김지권 대회준비위원장
문의 (714)308-1787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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