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모교실을 마치고

2011-12-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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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둘에 아들하나를 가진 엄마. 두 딸은 어느새 예쁘게 잘 자라 어엿한 성인이 되어 제 갈 길들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고 늦둥이인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을 키우면서 나름대로 참 잘하고 있다는 작은 자만심과 교만이 아마도 내 마음 안에 있었기 때문일까? 아님 주변의 많은 분들이 참으로 잘하고 있다는 말에 스스로를 위로하며 지냈기 때문일까?

집으로 날아온 ‘부모교실’이란 플라이어를 깜박 잊고 처음 시작한 세션을 놓치고 말았다.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 두 번째 주부터 다가간 ‘부모교실’ 세미나. 나 스스로가 살아가면서 잘하고 있고 두 딸을 키운 엄마의 자리에서 많은 것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조목조목 예화를 들어가면서 들려주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내게는 너무나 새롭게 다가왔다.

또한 세미나에 참석한 20여분들의 모습 속에서 가정과 자녀를 위해, 자기 자신의 변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열심으로 도전하는 모습 속에서 다시 한번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나 스스로 잘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 많은 부분들을 다시금 점검하면서 우리가 표현하는 말속에서, 행동에서, 얼굴표정에서 사랑하는 자들에게 줄 수 있는 상처, 사랑, 기쁨, 아픔 등등을 돌아볼 수 있었다. 인내하는 법, 대화를 하는 법, 경청하는 방법, 마음을 표현하는 것, 화를 다스리는 방법, 격려하는 것, 축복의 길로 인도하는 것 등 너무나 많은 것들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기에 사랑하는 나의 자녀가, 남편이,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15살이 된 막내가 한걸음씩 변화되어가는 엄마의 모습 속에서 더욱더 스스로를 사랑하고 책임감이 높은 아이로 자라기를 소망하면서 이렇게 귀한 세미나를 들려주신 아태 가정상담소의 이영순 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우리 곁에서 자녀들로 인해 신음하고 계시는 많은 부모님들뿐 아니라 자녀들이 아주 잘 자라 주고 있다고 자부하고 계시는 부모님들께도 아태 가정상담소에서 실시하는 ‘부모 교실’을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다..


김수경 / 하시엔다 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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