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러데이 시즌 샤핑몰 갔을 때 위생 주의할 곳은

2011-11-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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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면대·에스컬레이터 손잡이·푸드코트 테이블…

연말에는 공공장소인 샤핑몰에 자주 가게 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샤핑몰은 독감 바이러스, 이콜라이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각종 세균의 온상지라 할 수 있다. 샤핑몰에서도 세균 위험이 많은 곳은 과연 어디일까?

▲ 화장실 세면대: 화장실을 떠올리면 변기 손잡이나, 변기 의자, 문손잡이가 가장 더러울 것으로 생각되지만 주의해야 할 곳은 바로 세면대다. 수도꼭지나 핸들에는 E.coli 같은 박테리아가 우글거릴 수 있다. 물비누 용기 역시 세균투성이일 가능성이 높다.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를 이용해 20초간 닦아주고 물로 잘 씻어준다. 수도꼭지를 잠글 때나 문을 열 때는 페이퍼 타월을 이용한다. 비누나 페이퍼 타월이 없으면 손 세정제를 이용한다.

▲ 푸드 코트 테이블: 깨끗하게 닦여져 보이는 테이블도 세균이 많을 수 있다. 가방에 살균 티슈를 가지고 다니면서 푸드 코트 테이블에 앉기 전 한번 닦아주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연구팀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조사한 결과, 음식물 찌꺼기, E.coli, 오줌, 콧물, 배설물, 혈액 등이 발견됐다. 특히 콧물 같은 이물질에서는 감기와 독감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기침을 했던 감기 환자가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잡으면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 되도록이면 손잡이는 잡지 않거나 잡은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닦아주는 것도 좋다.

▲ ATM 키패드: 돈에 세균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ATM 버튼이 더 문제다. 중국 연구팀이 타이페이 도심가의 38개의 ATM기기를 조사한 결과, 평균 1,200 세균이 검출됐다. E.coli, 감기, 독감 바이러스 같은 세균이 특히 사람들이 자주 쓰는 버튼인 ‘엔터’(enter)키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입이나 코 주위를 자주 만지게 되는 손끝보다는 손 관절을 이용해 키패드를 누를 것을 조언했다. 키패드 사용 후 손을 씻거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닦도록 한다.

▲ 장난감 가게: 회전목마나 어린이 놀이공간 보다는 장난감가게가 가장 세균이 많은 곳이다. 장난감을 빨거나 얼굴에 문지르는 등 세균이 퍼지기 쉽다. 되도록이면 오픈 되지 않은 장난감을 고르거나 자녀에게 이미 개봉된 장난감을 사서 줘야 할 때는 비누와 물로 닦거나 알코올이나 식초 등으로 닦은 뒤 자녀에게 준다.

▲ 피팅룸(Fitting rooms): 옷을 입어보면 피부세포나 땀이 옷감 안에 남을 수 있으며 박테리아 성장에는 영양분이 된다. 옷을 입어보는 것만으로도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MRSA)에 노출될 수도 있다. 속옷을 입고 옷을 입어본다. 특히 끈 팬티를 입고 옷을 입어보는 것은 피한다. 새 옷을 구입하면 입기 전에 꼭 세탁한다.

▲ 첨단 전자제품 가게: 새로운 버전의 스마트폰, 아이폰, 태블릿 PC 등 많은 사람들이 테스트해보는 곳 역시 세균의 온상지다. 지난해 응용 미생물학저널(Journal of Applied Microbiology)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등의 터치스크린은 바이러스를 쉽게 전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등을 테스트를 해볼 때는 살균 티슈로 한번 닦은 뒤 사용하거나 사용 후에는 손 세정제로 손을 닦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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