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충견의 교훈

2011-11-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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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예로부터 인류와 가장 가까운 지혜롭고 용맹스런 동물로 주인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으로 견공 또는 애견이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개의 충성스러움은 배울 점이 많다. 교통이 불편했던 지난 시절에는 주인의 도시락을 배달하기도 했고, 다툼이 있을 땐 상대방을 공격하여 주인을 보호할 뿐 아니라 주인이나 그 가족이 물에 빠지면 뛰어 들어가 생명을 구하는 희생을 마다 않는다.

수년 전 전남 목포에서 충남 대전으로 팔려갔던 개가 그 곳을 뛰쳐나와 뼈만 엉성하게 남은 상태로 3주 만에 목포의 주인을 찾아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3주 동안 무엇을 어떻게 먹었으며, 밀폐공간에 갇혀 수송된 머나먼 길을 어떻게 얼마나 해매며 찾았는지 불가사의한 일이다. 애견을 맞은 가정에선 자책감을 통감하면서 값을 환불하고 그 개와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하였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예로부터 무례하고 미달된 인간을 개만 못한 자라 하였다. 인간으로서 나라와 부모에 대한 충효성이 충견만 못해서 되겠는가를 통감한다.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 확립에 직결되는 충효국민운동은 무너져가는 우리의 도덕과 미풍양속을 부흥하는데 선도 역할을 하고 이를 승화시키는 원동력이 되려고 한다.


정두경 / 충효국민운동본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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