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누구를 위한‘FTA 시위’인가

2011-11-1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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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단체들이 한국 국회의 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을 위한 시위인지, 한국을 위한 시위인지 헷갈린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미국 시민이라면 미국을 위해 충성하는 것이 시민권 선서 정신에 맞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국이 손해 보는 일에까지 앞장서면서 강요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부자 나라와 덜 부자인 나라, 힘 가진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싸우면 그 싸움에서 누가 유리 할 지는 누구나 다 안다.


잘 알고 지내는 젊은 미국인 변호사가 “한미 FTA 체결해서 한국이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 물음에 “양국이 서로 좋은 것 아니냐” 고 하니 자기 견해로는 한국 쪽에 이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미국인 입장에서는 좋은 계약이란다.

나라 간의 계약은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주 한인들이 자세한 내용도 모르면서 나서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홍종주 / 샌퍼난도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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