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관계
2011-11-12 (토) 12:00:00
그녀가 환하게 웃는 얼굴로 다가온다. 나도 덩달아 환하게 마주 웃는다. 우리가 만날 때마다 벌어지는 즐거운 장면이다. 봄꽃처럼 피어나는 우리의 우정은 오랜 세월 뒤에도 늘 싱싱하고 젊다. 친구와의 관계가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꽃잎 같은 입술로 내 뺨에 뽀뽀하는 귀여운 손녀들과의 관계는 신선한 행복이다. 가슴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한다. 가족과의 관계는 신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좋은 이웃들과의 관계에서도 행복을 느낀다. 마음 문을 열고 한발짝씩 다가서며 서로를 알아가는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화려한 빛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을 잎들을 보며 떠나야 하는 관계도 생각해 본다. 어떻게 아름다운 관계로 떠날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에나 음악처럼, 꽃처럼 예쁜 자국을 남겨놓고 떠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은 나를 끊임없이 내어주는 데서 비롯되는 것. 그 단어를 가슴에 안고 주문하듯 기쁜 생각으로만 나를 채우고 싶다. 기쁨, 그리고 슬픔조차도 모든 관계를 통해서 빚어지는 축복이다.
송용자 / 자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