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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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임산부 휴가 적다.

2011-11-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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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종보다 유급휴가.퇴직 비율 낮아

출산을 앞둔 아시안 임산부가 유급휴가를 받는 비율이 타인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출산을 계기로 퇴직하는 비율은 아시안 여성이 가장 낮아 사회생활에 대한 가장 높은 열정을 드러냈다.

연방센서스국이 10일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2006~2008년 사이 첫 출산을 경험한 산모의 50.8%가 유급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6~2000년 사이의 42%보다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인종별로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이 출산을 전후로 유급휴가를 활용하는 비율은 47.2%에 그쳐 히스패닉(46.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비율인 동시에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는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첫 출산을 경험한 임산부의 출산 전후 근로 형태와 휴가 혜택 활용도 등을 분석한 것으로 임신기간 중에도 정상 근무하는 임산부는 1960년대 초반 44%에서 2008년에는 65.6%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임신과 출산으로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이 따르는 여성의 차지하는 노동력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산 예정일 한 달 전까지도 정상 근무한 임산부는 82%를 차지해 1991~1995년의 73%보다 많
았다. 특히 출산이 코앞인 산달에도 정상 근무한 임산부는 22세 미만 연령대는 56%였던 반면 22세 이상은 67%로 더 높았다.


유급휴가 사용도 연령에 따라 다른 양상을 나타냈으며 22세 미만의 22%, 25세 이상 임산부의 61%가 유급으로 출산휴가를 다녀왔다. 출산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는 여성 가운데 16%는 임신기간 중에, 6%는 자녀 출산 후 12주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후 업무 복귀율도 임신기간 중 정상 근무한 산모일수록 일하지 않은 산모보다 더 높았다. 첫 출산한 산모 중 2명은 업무에 복귀하면서 다른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8명은 같은 직장에 같은 대우를 받고 복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06~08년 첫 출산 임산부 출산 전후 근로 형태
인종 정상근무 유급휴가 무급휴가 퇴직
전체 65.6% 50.8% 42.4% 21.9%
백인 68.3% 51.6% 41.8% 21.5%
아시안 61.1% 47.2% 47.8% 15.2%
흑인 52.0% 50.3% 46.4% 25.7%
히스패닉 42.0% 46.6% 46.6% 24.2%
※자료=연방센서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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