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당뇨’ 진단 받았다면 먼저 살부터 빼자

2011-11-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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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중 조절하면 혈당 내려가는 효과

▶ 빵ㆍ밥은 홀 그레인과 현미 선택 권장

당뇨병으로 진단 받으면 살부터 빼야 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는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허리둘레 살, 뱃살은 내장지방을 나타내는데, 내장지방이 지나치게 많으면 인체에 불필요한 지방이 간세포 사이에서 인슐린 작용을 방해하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혈액 속 당이 높아지면서 당뇨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슐린은 혈당을 에너지로 바꾸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간에서는 혈액 속 당을 중성지방으로 바꾸어 결국 내장지방으로 인체 내 축적하게 된다. 때문에 당뇨병으로 진단받으면 살부터 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체중조절을 하면 혈당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체중을 줄이면 당뇨병 발병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연구에 따르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당뇨병 발병 위험을 58%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 환자가 체중의 5~10% 정도 줄여도 혈당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미 당뇨병 협회가 지적한 바에 따르면 10~15 파운드만 줄여도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며,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레벨도 개선시키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의 엉덩이, 무릎, 발목 통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는 단순당 위주의 탄수화물 보다는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체중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홀 그레인 빵이나 현미밥을 꼭 먹는 것이 좋다. 과일과 채소도 고루 먹어야 한다.

다양한 음식을 고루 먹고, 과일 채소 위주와 현미밥을 매 끼니마다 먹는다.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는 엄격히 제한하며, 너무 짠 음식과 너무 단 음식도 피하도록 한다. 알코올 섭취 역시 제한 하는 것이 좋다. 모든 가공음식 및 패스트푸드는 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늦은 과식이나 식사는 피해야 한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단 과일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가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들이 너무 단 과일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인체 에너지가 되는 당분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섭취한 음식물에서 한번에 많은 양의 포도당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소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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