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잔치 쓰레기 유감
2011-10-20 (목) 12:00:00
얼마 전 동부에서 열린 추석 대잔치 행사에 참석했다. K팝 열풍으로 많은 타인종 젊은 이들이 몰려오고 많은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 로도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음식판매 부스에 가서는 실망감에 빠졌다. 가 격 표시도 안 되어 있고, 한식 세계화를 외치면서 음식 이름조차 영어표기가 없었다.
도로변에 그냥 비위생적으로 진열되어 있었고, 쓰레 기통 주위에는 쓰레기가 넘쳐나는데도 상인들은 파 는 데만 열중하느라 쓰레기 처리에는 관심조차 없어 보였다.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된 식탁과 의자들은 구 경꾼들이 잔디밭 이곳저곳으로 옮겨 놓고 식탁 위에 올라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노인 한 분이 많은 사람이 북 적이는 어둠 속에서 쓰레기를 한곳에 모으는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너무 사방에 널려진 쓰레기 앞에 혀를 내두르며 그냥 포기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셨다.
공연이 끝나고 며칠 후 지역신문에 공연장 쓰레기에 대한 비판 기사가 실렸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 해 성대하게 치러진 행사가 퇴색된 것 같아 너무나 아 쉬웠다. 이런 일이 이 지역에만 국한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런 일을 교훈으로 삼아 미전국 어디에서든 다시는 한 인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강성용 / 뉴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