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전단계’도 뇌졸중 조심해야
2011-10-18 (화) 12:00:00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뇌졸중 위험이 올라간다. 고혈압은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년나이에 혈압이 정상보다 다소 높은 고혈압 전단계(prehypertension)에 해당하는 사람은 정상 혈압을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6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는 양호한 상태가 결코 아니라고 지적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확장기 혈압이 120/80mmHg 이하라야 하며, 고혈압 전단계는 120~139/80~89mmHg,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으로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되면 혈압을 낮춰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에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연구를 발표한 UC 샌디에고 의과대학 브루스 오비아겔레 교수 연구팀은 혈압을 낮추려면 체중을 줄이고, 나트륨(소금) 섭취를 제한하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비아겔레 교수는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그룹은 약물치료보다는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성인 31%가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팀은 65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고혈압 전단계에 해당하는 수축기 혈압/확장기 혈압이 130~139/85~89mmHg 에 해당하는 그룹은 정상 혈압을 가진 그룹과 비교한 결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7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