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식
2011-10-10 (월) 12:00:00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인의식으로 사는 사람과 나그네 의식으로 사는 사람이다. 주인의식으로 사는 사람은 리더가 되어 남보다 앞서 간다. 반면에 나그네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매사에 소극적이다.
맥도널드의 종업원 근무 규칙에 보면 1만5,000 항목의 매뉴얼이 있다. 손님이 오면 인사하는 법부터 주문받는 법, 손님의 질문에 대답하는 법, 불평불만을 듣고 해결하는 법 등이 총망라 되어있다. 하지만 매뉴얼이 무용지물인 때가 있다.
어느 아이가 부모와 햄버거를 먹고 나가면서 ‘바이!’하고 종업원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종업원은 바라만 볼 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매뉴얼에 없었기 때문이다.
주인의식이 결여된 종업원은 매뉴얼에 적혀있는 것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이 없다.
일본에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사과재배의 대가가 있다. 그는 고등학교 공부가 전부인 촌사람이다. 그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과 재배를 시작했을 때 ‘무 농약의 썩지 않는 사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당찬 꿈을 가졌다. 하지만 그 과정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웃 사람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고 아내와 장인까지 등을 돌렸으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10년 후 ‘무 농약의 썩지 않는 사과’가 열리는 비결을 찾아냈다. 단서는 잡초에 있었다. 모든 농부들이 농작물을 해치는 잡초를 잘라버리는데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그 비결은 지금까지 안 된다고 하는 상식과 매뉴얼을 뛰어넘는 ‘주인의식’에서 나왔다. 주인의식은 남다른 생각과 관찰력을 낳는다. 주인의식을 가질 때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나그네 의식, 끌려가는 의식에서 벗어나 주인의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김창만 /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