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과 수하물 최고 450달러 등 각종 부과 요금 점입가경
’초과 수화물에 최고 450달러. 예약을 전화로 하면 수수료 90달러.’
USA투데이는 지난 4년간 조사한 13개 미 항공사들의 각종 수수료 내역을 밝히고 항공사들이 지나치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무엇보다 수화물 요금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은 70파운드에서 100파운드 무게 수화물의 아시아 지역 노선에 4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나머지 노선도 400달러를 받고 있다. 컨티넨탈 항공 역시 대부분의 국제선에 같은 요금을 책정해 수화물 400달러 시대가 도래했다.
무게와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요금을 내야 하는 첫 수화물의 수수료도 이 제도가 실시된 2007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4년전에는 20~25달러 수준이었으나 최근엔 국내선 38달러, 국제선 43달러까지 받는 항공사가 있다. 심지어 스프릿 항공사는 기내에 휴대하는(carry on) 가방에도 40달러나 수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예약하는 과정에서도 2개 항공사를 제외한 11개사가 수수료를 부과한다. 유나이티드와 컨티넨털항공이 전화 예약 수수료를 25달러, 나머지 항공사도 10~15달러를 받는다. US 에어웨이는 항공 여행이 잦은 승객에게 제공되는 ‘프리 부킹’ 티켓을 전화로 예약할 경우 55달러에서 90달러, 온라인 예약시에도 25달러를 부과한다. 델타와 컨티넨탈 등 4개 대형 항공사는 온라인
으로 미리 수화물을 체크할 때 제공하던 2~3달러의 디스카운트 혜택도 없앴다.
이밖에 국제선 항공료를 예약하고 변경했을 때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은 수수료가 250달러지만 프론티어 항공은 50달러로 항공사별로 편차가 크다. 애완동물을 동행할 경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국내선 왕복에 75달러 수수료지만 델타는 250달러로 오히려 일반 승객 운임보다 비싸게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같은 각종 수수료로 항공사들의 이익도 증가했다. 연방교통국에 따르면 지난해 수화물 항목에서만 35억달러의 이익을 낸 항공사들의 수수료 수익이 올해 1분기에만 14억달러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5,900만달러가 늘어난 금액이다. 승객들 사이에선 “기내 휴대 가방 하나에 40달러나 받고 국내선 티켓 변경했다고 150달러를 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통국은 이처럼 승객들의 항의가 증가하자 지난달부터 모든 항공사들이 수수료 내역을 자사 웹사이트에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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