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하는 대졸자 크게 늘어
2011-09-16 (금) 12:00:00
▶ 작년 150만명 넘어...45~54세 가장 많아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실업사태로 인해 파산 선고자 중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Institute for Financial Literacy(IFL)’에 따르면 파산 선고를 한 대졸 이상 학력자의 비율은 2006년 11.2%에서 지난해 13.6%로 늘어나 15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기본 학력을 갖췄다고 인정받는 고교 졸업자까지 합치면 지난 5년간 20% 이상 늘어나고 있다.
파산의 이유는 반드시 저소득 때문은 아니었다. 지난해 파산 선고를 한 대졸자 중 연봉 6만달러 이상인 비율이 5년전에 비해 66%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연령별로는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35~44세 대신 45~54세가 가장 많이 차지해 파산의 이유가 대부분 실직과 은퇴임을 나타냈다.
5만명의 파산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IFL의 레슬리 린필드 사무총장은 “대학에 가면 당연히 취직해서 저학력자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신화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실업의 공포는 학력 차이와 상관없이 커지고 있다”고 논평했다.<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