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닭들의 변신’ 매출 날개짓

2011-09-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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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 치킨업체, 신메뉴 개발 차별화로 고객몰이 경쟁

한국식 치킨업체들의 신메뉴 경쟁이 치열하다.

’비비큐(BBQ)’, ‘처갓집’, ‘매드포 치킨’ 등 바삭한 한국식 양념 치킨을 내세우며 시장공략에 나섰던 이 치킨 전문점들은 최근 새로운 메뉴들을 속속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프라이드와 붉은 양념치킨의 단촐한 메뉴에서 독특한 조리법과 소스로 메뉴를 늘리는가 하면 기존에 크게 활용하지 않았던 재료를 내세우며 마니아 확보에 나서고 있다.

비비큐 치킨은 지난 달 ‘파닭’, ‘양파닭’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삭한 순살 치킨에 양파, 파, 칠리 소스, 겨자소스 등을 취향에 뿌려 꾸준한 마니아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매드포 치킨도 최근 파닭 판매에 나섰다. 매드포 치킨측은 “얇게 썰은 파를 치킨에 얹어서 먹기 때문에 색다른 맛이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처갓집은 올 여름, ‘웰빙 콜라겐 치킨, 와락 윙’판매를 시작했다. 처갓집이 그동안 판매하던 메뉴는 프라이드와 양념치킨, 피자 등에 한정됐었지만 올여름 와락 윙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뉴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플러싱 처갓집측은 “중국식 웍을 이용, 뜨겁게 조리한 닭날개로 간장과 마늘 소스로 맛을 냈다”며 “콜라겐 효능을 홍보하다 보니 여자 손님, 술안주를 찾는 신세대들에게 인기를 끌어 전체 매상도 메뉴 출시 후 10-20%는 늘었다”고 말했다.

교촌 치킨은 플러싱과 맨하탄에서 클로렐라 치킨 샌드위치, 살살 치킨라이스볼, 오리지널 치킨 그릴드 윙 등을 판매, 타 치킨업소와 차별화에 나섰다. 살살 치킨라이스볼은 쌀가루를 입힌 닭 가슴살과 다리살로 조리한 살살치킨을 간장소스와 함께 밥에 얹은 메뉴다. 클로렐라 치킨 샌드위치는 간장양념 순살 치킨, 아보카도, 베이컨 등 각종 재료를 클로렐라 빵에 끼운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 같은 활발한 메뉴 개발이 최근 포화상태에 이른 치킨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4-5년 전부터 한국식 치킨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불경기까지 겹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메뉴 개발을 통해 업소간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새로운 고객층을 추가로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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