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대규모 정전 사태
2011-09-14 (수) 12:00:00
▶ LIPA, 아이린 피해 현황 제대로 파악 못해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던 롱아일랜드 지역의 허리케인 아이린 피해 복구 지연이 롱아일랜드전력공사(LIPA)의 어설픈 대응 때문이었다는 지적이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에는 지난달 말 허리케인 아이린이 휩쓸고 지나간 후로 약 52만3,0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수일간 끊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지역내 타운정부 관계자들은 허리케인 피해 복구에 나설 충분한 복구 인원을 대기시켜 놓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지만 정작 전력공사 전문기술자들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불평했다.
길 위에 쓰러진 나무에 휘감겨 있는 고압 전선들을 제거하려면 반드시 전문기술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LIPA는 초기부터 피해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2~3일이 지난 후에야 겨우 기술자를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한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정작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던 타운정부에서는 기술자가 제때 나타나지 않아 나무를 치우지도 못하고 구경만 하며 시간만 버린 셈이 됐다는 것.
LIPA가 뒤늦게 7,500여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복구인원을 투입하고서야 간신히 전력을 복구했지만 롱아일랜드 일대 대다수 지역의 정전사태는 무려 5일간 지속되는 사태가 빚어진 뒤였다. 매사페콰 팍의 제임스 알타도나 시장은 "LIPA는 피해가 심한 지역을 재빨리 파악해 최우선으로 기술자를 투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브룩헤이븐의 마크 레스코 타운장도 "혹시 모를 또 다른 재해에 대비해 LIPA와 각 지역 타운정부의 복구인력이 비상사태 발생 시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천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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