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숏세일 증가세… 일반매물과 가격차도 벌어져

2011-09-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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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택 거래 중 숏세일 거래 비율이 최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차압 매물 리스팅 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숏세일 매물의 거래 비율은 전체 주택 거래 중 약 12%로 1년 전(약 10%)보다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숏세일 거래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45일로 전분기의 256일보다 11일 단축됐다.

업계에서는 은행 측이 숏세일 거래 승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숏세일 매물 처리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전체 매물 재고 중 급매성 매물의 소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릭 샤가 리얼티 트랙 부대표는 “은행 측이 주택 시세를 보다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반영한 결과”라며 “셀러, 바이어, 은행 측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샤가 부대표에 따르면 숏세일 셀러의 경우 차압을 피해 크레딧 기록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바이어는 차압 매물에 비해 주택 상태가 양호한 매물을 일반 매물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의 경우 차압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숏세일을 통한 부실 부동산 자산 처분을 선호한다.

숏세일 매물과 일반 매물간의 매매 가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티 트랙의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중 두 매물 간의 매매 가격차이는 약 21%로 전분기(17%)와 전년 동기(14%)에 비해 모두 늘어났다.

한편 숏세일과 차압 매물을 포함한 급매성 매물의 거래량은 올해 2분기 총 26만5,087채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약 11% 하락, 전분기보다는 약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급매성 매물의 매매 가격은 약 16만4,217달러로 1년 전보다 약 5% 하락했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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