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올해 노동절 연휴(9월3~5일)에 장거리 여행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미자동차클럽(AAA)은 노동절 연휴기간에 반경 50마일 이상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의 수가 총 3,15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의 3,230만명보다 2.4% 하락한 것이다.
AAA의 글렌 맥다넬 여행서비스 디렉터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과 높은 항공료 등으로 노동절 여행객 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 전망이 여전히 암울한 편이어서 상승하는 여행 경비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항공 여행보다는 자동차 여행을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여행객은 2,73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0.5%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주까지 개솔린 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자동차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개솔린 가격은 중동의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지난 5월 이후 10% 정도 떨어진 상태이다.
이 때문에 노동절 여행객 4분의3은 개솔린 가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3달러57센트로 지난해보다 86센트 높다.
반면 높은 항공료 가격으로 노동절 항공기 이용객은 1.9%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AAA에 따르면 미국내 주요 왕복 항공료의 가장 낮은 가격은 202달러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나 높은 것이다.
한편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 중 미국인들이 지출하는 여행 경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AAA는 올해 노동절 여행 지출의 중간 비용은 702달러로 지난해의 697달러보다 약간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 지출 중 차량 연료와 교통비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
또 숙박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148달러로 지난해 139달러보다 6% 높았다. 반면 렌탈카 사용료는 일일 평균 43달러로 지난해보다 7%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