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사의 교훈

2011-08-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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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일본제국주의 강점기로 부터 해방된 국경일인 광복절이 되면 어렸을 때의 설렘보다는 각성하는 마음이 깊어진다. 근대사에 있어서 8월은 대한민국이 지옥과 천당을 오고간 달이라고 할 수 있다. 광복의 기쁨과 환희, 국치의 절망과 분노가 서려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1910년 8월22일 대한민국 총리대신인 매국노 이완용과 한국통감인 데라우치 마사타끼가 한일합방조약을 조인하고 29일에 이를 공포했다. 국권상실의 국치일이다. 인류에게 역사교훈의 현장으로 잘 알려진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입구에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새겨져 있다. “역사를 잃어버린 자에게는 다시 그 역사가 반복된다.”

안중근 장군이 이등박문을 제거했던 그 당시 하얼빈 역에 세모의 표시를 하였다고 하는데 한국도 명성황후가 시해 당했던 경복궁 옥호루에 당시를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한 밀랍 인형을 만들어서 후세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역사 교훈의 현장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노명섭/ 재향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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