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혼시즌 ‘진주’가 뜬다

2011-08-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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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싸고 디자인 세련’ 예비신부들에 인기

결혼시즌을 앞두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운 진주가 뜨고 있다.

한인 보석업계에 따르면 진주 자동화양식기술 개발로 중국과 동남아로부터의 공급이 급증하면서 최근 2년새 진주 액세서리의 소매가격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 또 꾸준한 기술개발로 진주의 품질이 향상됐고, 유행을 타지 않고 어느 의상에나 잘 어울리는 진주의 특징때문에 한인여성들 사이에서 진주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사파이어나 루비대신 진주로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매년 2차례 뉴욕과 뉴저지에서 ‘진주 보석쇼’를 열고 있는 고베펄측은 “경기가 어려워졌다는데도 진주를 찾는 여성들은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며 “중년 여성이 주고객이었던 예전과 달리 고객 연령이 해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 임보석에도 2년 사이 진주를 구입하는 고객수가 부쩍 늘었다. 과거 10명중 1명꼴이던 20대 여성 고객의 비율도 최근 들어 30%에 육박하고 있다. 임익환 사장은 “최근 예비 신부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다이아몬드나 사파이어 대신 진주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반지와 귀걸이, 목걸이 등 진주 예물 가격이 5,000달러에 달했지만 요즘은 1,000~1,500달러면 충분하다는 것. 또 사파이어나 루비에 비해서도 가격이 약 50% 수준이기 때문에 예비신부들이 유색보석보다 진주를 선호하고 있다.

진주알을 중앙에 놓고 양쪽에 하트무늬나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디자인의 귀걸이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직경 10mm이상의 큼직하면서도 화려한 디자인의 진주 목걸이와 반지는 중년여성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20-30대 직장 여성들은 직경 7-8mm로 다소 알이 작으면서 심플한 디자인의 귀걸이, 또는 14k금줄에 진주알이 달린 디자인을 많이 찾고 있다. 목걸이는 외줄보다는 36인치~48인치로 두 줄로 감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귀걸이 가격은 50~200달러면 구매가 가능하며 2줄 목걸이도 250달러~1000달러면 원하는 디자인을 구입할 수 있다.

한인 보석업계는 본격적인 진주 시즌인 가을을 앞두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미보석의 한 관계자는 “따뜻한 느낌의 진주장식이 가을 의상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여전히 화이트 펄의 수요가 가장 많지만 핑크, 골드 등 다양한 색상의 고급 진주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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