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처진 눈, 쌍커풀 수술이 만능 아니다

2011-08-2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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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하수
나이가 들면 젊어 보이고 싶은 소망과는 반대로 젊었을 때보다 근육기능이 떨어져 피부가 처지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눈 주위 근육기능이 떨어지면 눈꺼풀이 처지고 늘 졸린 사람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많다. 또 처진 눈꺼풀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시야를 확보하기위해 자주 눈썹을 치켜뜨다보니 이마에는 주름도 많아진다.

드림성형외과 LA점 대표 케네스 김 성형외과 전문의는 “중년층이 무작정 눈 처짐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쌍꺼풀 수술 상담을 받으러 오거나 이마 주름 개선을 위해 보톡스 문의를 하러 왔다가 안검하수가 진단되면 다들 놀란다.

안검하수는 눈 뜨는 근육(상안검 거근)의 기능이 약해져 눈을 제대로 다 뜨지 못하고 눈꺼풀이 심하게 쳐져 있어 졸려 보이거나 눈동자가 가려 보이고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김 성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안검하수 교정술(눈매 교정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눈 뜨는 근육기능 약한 경우 ‘눈매 교정술’
늘어진 피부 잡아줘 시야 개선·미용 효과
교정 않고 쌍커풀수술하면 부자연스러워


#안검하수란?
안검하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이 처져 있거나, 후천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기능이 떨어지고 피부가 처져 노화로 인해 눈꺼풀 처짐이 보이는 것이다.

눈을 뜨는데 사용되는 근육인 안검거근의 기능이 태어날 때부터 다소 미비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선천적인 원인 때문에 안검하수증이 나타난다. 눈이 완전히 다 떠있지 못하고 눈동자가 덜 보이며 항상 졸린 듯 풀어진 모습, 혹은 새우 눈같이 째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또한 한쪽만 눈꺼풀이 처져 있어 보이기도 한다.

김 전문의는 “안검하수는 의학적인 용어라 일반인들은 조금 어렵게 생각할 수 있다. 안검하수 교정술은 쉽게 풀어 얘기하면 ‘눈매 교정술’이다”고 설명했다.

중년의 나이에 안검하수 교정술을 하면 늘어진 피부를 잡아주면서 눈도 좀더 편안하게 뜨게 해주고, 좀더 또렷하게 보이며 젊어 보이는 효과를 갖게 된다. 또한 기능적으로도 시야가 개선되며 눈썹이 안구를 자극하는 것도 가려주고, 이마 주름 역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눈은 하루에도 1,000번 넘게 깜박이게 된다. 후천적인 노화로 눈을 뜨는 근육이 심하게 늘어지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무조건 쌍꺼풀 수술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김 전문의는 “안검하수 교정술 없이 쌍꺼풀 수술만 하면 수술한 티는
더 나고 쌍꺼풀 라인도 두툼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검하수인지 모르고 무조건 쌍꺼풀 수술을 하면 효과가 없다는 얘기다. 안검하수 교정을 하지 않고 좀더 젊어 보이기 위해 쌍꺼풀 수술만 하면 오히려 쌍꺼풀 라인은 더 커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워 보이고, 눈은 좀더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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