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화 속에서 본 듯… 물레방아 도는 집

2011-08-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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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클라크 게이블이 소유

벤추라 카운티 옥스나드에 있는 해변타운 할리웃비치에 지난 1926년 지어진 하우스는 한 때 할리웃의 전설적인 배우 클라크 게이블과 루돌프 발렌티노가 소유했던 건물이다.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이 아름다웠던 비치하우스는 긴 세월의 상처와 함께 곧 무너질 정도로 낡은 모습으로 부동산 시장에 나왔다. 아무도 사려하지 않았던 하우스는 할리웃 스튜디오에서 소품 디자이너로 일하던 스주 워크먼이 최근 구입해 직접 크고 작은 수리를 하면서 지금은 워크먼 가족의 훌륭한 주말 별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왼쪽/위)물레방아가 설치된 프론트-집 앞에 아직도 물을 떨어트리면 작동하는 물레방아가 설치되어 있다. 앞마당은 바다에서 채취한 바위들로 꾸몄다.

(왼쪽/가운데)재활용품으로 꾸며진 화단 -뒷마당에 버리려고 나뒀던 욕조를 화분으로 재활용했다.

(왼쪽/아래)균형이 없어 아름다운 실내 -고전 스타일 탁자와 현대식 흰색 의자 그리고 볼품없는 대형 나무 파인애플 테이블 장식 등 실내 디자인은 언밸런스하다. 장식들을 일부러 맞추려고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설치했는데 전체 디자인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오른쪽/위)대형 쇠사슬로 장식된 벽난로 -하우스가 처음 지어졌을 때 만들어진 벽난로를 아직도 사용한다.

(오른쪽/아래)바다, 별과 함께 하는 잠자리 - 딸 서니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벙크침대의 위층이다. 잠자리에 누우면 창문을 너머 출렁이는 태평양과 지평선 너머 별들의 행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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