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이하 위탄 2) 멘토를 맡은 가수 이선희가 방송사가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 아닌 가수의 출연을 막는 관행을 비판했다.
이선희는 10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 (엠넷) ‘슈퍼스타K’에서 이미 스타들은 탄생했다"며 "스타가 된 사람들을 방송계가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은 다른 방송사 공연 무대에 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선희는 "나도 (MBC) ‘강변가요제’ 출신이라고 KBS가 무대에 안 세웠던 적이 있는데 그게 80년대 일이다"며 "그때 있었던 일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게 답답하고 가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노래하고 싶은 젊은이들이 계속해서 노래할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 실력이 있어 뽑은 친구들이니까 많이 사랑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희는 ‘위탄 2’에서 박정현, 이승환, 윤상, 윤일상과 함께 멘토 겸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이선희는 "나도 가요제 출신이라 다른 분의 심사를 받고 경쟁을 통해 가수가 됐다"라며 "그래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좀 더 많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이 길을 오면서 조금 먼저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실수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노래는 누구를 가르쳐서 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노래를 모창했어요. 지금도 다른 가수의 좋은 앨범, 노래를 들으면 그 사람처럼 하고 싶다는 마음에 계속 노래하고 있어요. 지금 나오는 친구들한테도 배우고 싶어요. 좋아하는 게 같다는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마음이 통하고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멘토로서 자기 역할도 분명히 했다.
"(시즌 1에서)멘티보다 멘토가 너무 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멘티가 뜨는 거고 그게 이 프로의 목적입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멘티를 띄우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제가 뜨고 싶은 생각은 없고 프로그램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겁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 있는 스타가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어요."
’위대한 탄생 2’는 다음달 2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고양=연합뉴스) 고현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