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백투스쿨 대목이 사라졌다

2011-08-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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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고객 많은 안경업소마다

▶ 각종 프로모션 불구 매출 급감 울상

백투스쿨 대목이 사라졌다

플러싱 한미안경에서 외국인 고객이 선글라스를 고르고 있다.

안경업계의 연중 최대 대목인 백투스쿨 매출이 예년 같지 않아 한인 안경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7월말부터 학생 고객들이 증가해 8월 개학 직전에는 평소보다 30~40% 이상 매상이 늘었지만 올해는 특수가 거의 없다는 것이 뉴욕, 뉴저지 안경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또 300달러 이상의 고가 안경을 맞추는 경우도 많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평균적인 구입액도 크게 줄어들어 업계의 시름을 더하고 있다.

플러싱 다보안경의 다니엘 궁 사장은 “백투스쿨 시즌이라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라며 “고객들이 한경 한 개를 맞추는 비용도 줄였지만 테를 가져와 알만 맞추는 경우도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서클렌즈와 눈물렌즈 등 각종 컬러렌즈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아큐브 렌즈 1년치 구입시 100달러를 리베이트 해주는 백투스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안경 김옥자 사장도 “전통적인 대목이었던 마더스데이 특수는 이미 오래전에 없어졌고 백투스쿨 경기도 별로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스타일과 재질을 따지기 전에 무조건 200달러 이하로 결정하고 안경을 고른다”고 말했다. 한미안경 역시 오아시스 렌즈 1년치 구입시 검사비 60달러 면제와 90달러 리베이트를 백투스쿨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손님이 다수를 차지해 선글라스 판매가 많은 맨하탄 업소들의 사정은 훨씬 나은 편이다. 32가의 유럽안경원과 불란서안경 등은 고객의 80% 이상이 성인 외국인이어서 백투스쿨에 별로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유럽안경 관계자는 “고급테 안경은 사치품으로 여기는 반면 여름에 선글라스를 여전히 필수품으로 구입하는 외국인들이 많아 250~500달러대의 선글라스 판매가 여전히 활발하다”고 말했다. 50% 클리어런스 세일 품목과 100달러 빈티지 세일 제품도 인기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올해도 플라스틱 뿔테와 알이 큰 복고풍 스타일을 주로 찾고 있고 150~200달러대의 레이 벤 브랜드가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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