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최대 교통 허브 지역인 롱아일랜드시티와 자메이카가 주거 및 상용 밀집 지역으로 탈바꿈한다. 브루클린과 퀸즈, 맨하탄, 롱아일랜드를 잇는 대중교통이 가장 활발하게 형성된 이 지역에 대규모 주상복합 건물과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들 지역의 개발공사는 사실 5년전부터 추진됐지만 현재 공사 진행과 밑그림이 어느 정도 완성됐는지 살펴본다.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도로(롱아일랜드시티)
▲현재 진행 중인 롱아일랜드시티의 퀸즈 플라자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도로 공사.
퀸즈플라자 인근에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보도, 가로등, 가로수 설치 등에 대한 개발 공사가 진행중이다. 퀸즈플라자 노스와 퀸즈플라자 사우스, 노던블러바드/퀸즈 플라자 이스트부터 21가까지의 1.5에이커에 달하는 면적이 이번 공사를 통해 새로운 보도와 벤치, 보행자 산책로와 자전거전용 도로로 꾸며진다.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에 따르면 1단계 공사에만 연방정부기금 3,770만달러가, 뉴욕시 기금에서 660만달러가 지원된다. 이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 공사는 21가부터 버논 블러바드의 이스트 리버까지다.
뉴욕시는 통근자를 위한 주차장으로 퀸즈플라자를 활용했었으나 최근 롱아일랜드시티 비즈니스 구역으로 조정 편성, 사무실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등 복합 개발 구역으로 재편성했다.
■고담센터(롱아일랜드 시티)
NYCEDC에 따르면 최근 롱아일랜드시티내 고담센터는 제1공사단계를 마친 상황이다. 고담센터 프로젝트는 롱아일랜드시티내 3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개발하는 것으로 이전 퀸즈플라자 주차장 자리에는 21층짜리 고층 타워가 들어섰다. 이 건물의 주 테넌트는 뉴욕시 보건국으로 뉴욕시는 당초 흩어져 있는 보건국 사무실을 한곳으로 모아 작업 환경을 개선시키고 능률을 올리기 위해 공사를 추진했었다.
28가와 퀸즈 플라자 코너에 위치돼 있는 9,400스퀘어피트의 1층 소매업체 공간을 포함, 총 면적만 66만2,000스퀘어피트에 달하며 3억1,600만달러가 투자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1,400개의 공사 관련 일자리가 창출됐다. 검사관 등 외근 직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보건국 직원이 2011년 말까지 이곳으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친환경 빌딩으로 건설된 고담센터 개발에는 건축회사인 갠슬러, 보비스 렌드 리즈 등이 참여했다.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롱아일랜드시티)
뉴욕시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 공사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는 이스트리버 강변인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의 30에이커 부지 개발 계획이다. NYCEDC에 따르며 지난 6월까지 진행된 공사 내용은 50애비뉴와 2가, 뉴타운 크릭과 이스트 리버로 둘러싼 토지내 인프라 스트럭쳐 설치로, 새로운 하수 배관 시설, 수도관, 건물 기초공사, 도로와 보로 확장 등이다.
뉴욕시는 이어 10에이커에 달하는 워터프론트 팍 설비 공사를 올여름 착공할 예정이다. 이 공원은 운동장과 애완동물 산책로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 프로젝트를 통해 롱아일랜드시티에는 5,000가구의 주택 등 주상복합, 중산층을 위한 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프로젝트의 1단계 공사에는 9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건물 두 개와 2만스퀘어피트의 소매 공간이 포함된다.
1단계 공사 시공사로는 핍스 하우스와, 릴레이티드 컴패니스, 모나드 녹 컨스트럭션이 선택, 공사는 2014년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헌터스 포인트 사우스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뉴욕시에 추진 중인 75억달러 규모의 주상복
합단지 건설계획(New Housing Marketplace Plan)의 일부로 총16만5,000유닛의 저소득층 아파트가 앞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자메이카
▲퀸즈 자메이카 스테이션 플라자 프로젝트의 조감도
뉴욕시 대중 교통의 또 다른 허브인 자메이카에서도 현재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복합교통 개선/아틀란틱 애비뉴 확장(The Inter-modal Enhancements/Atlantic Avenue Extension, IMAX)’으로 명명, 일명 아이맥스 프로젝트인 이 공사는 JFK공항을 오가는 에어트레인과 LIRR, NYC 트랜짓 등에 대중교통과 자메이카 다운타운으로의 접근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아이맥스 프로젝트는 뉴욕시와 주, 연방정부로부터 총 1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진행중이며 30개의 영구일자리와 580개의 공사 관련 일자리를 창조할 전망이다.
아이맥스 프로젝트는 총 세 개로 구성된다. 아틀랜틱 애비뉴 확장, 서핀블러바드의 지하도 및 스테이션 플라자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운타운내 10블락에 달하는 면적과 에어트레인 및 LIRR 터미널을 개발된다. 서핀 블러버드 지하도 공사는 이미 착공돼 현재 5,500스퀘어피트에 새로운 소매 공간을 만들어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아틀랜틱 애비뉴 프로젝트는 현재 디자인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틀랜틱 애비뉴를 95애비뉴까지 확장하며 94애비뉴와 95애비뉴에 일방통행 도로를 건설해, 역 주변 지역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2011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스테이션 플라자 프로젝트도 현재 디자인 중이다. 새로운 버스 전용도로를 만들어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 동안 아처 애비뉴 선상의 체증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보도를 확장하고 광장 형태로 재개발해 2만2,600스퀘어피트의 휴식공간으로 꾸민다. 공사는 2012년 시작할 예정이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