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식당이 이래도 되나?

2011-07-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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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시민이 된지 오래 되었지만 항상 한국유산에 자부심을 갖고 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노력한다.

며칠 전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미국인 정치인들과 부에나 팍에 있는 한 한식당에 갔다. 연방하원의원과 오렌지카운티의 한 시장이었다. 그 한식당은 이 지역에서 꽤 알려진 곳으로 이분들은 특히 갈비와 잡채를 좋아했다.

모두가 맛있게 식사를 하는 것을 보며 기분 좋아하던 중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잡채 안에서 엄지 손가락만한 유리조각이 나온 것이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식당 종업원들의 태도였다. 유리조각을 본 웨이트리스가 잡채 값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 전부였다. 만약 그 유리조각이 입속으로 들어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 미국인 손님들 보기에 정말로 부끄러웠다.

식당은 서비스업이다. 고객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 연방의원과 시장이 다시 한국 음식점을 찾을지 의문이다.


수 킨트 / 부에나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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