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더십의 본질

2011-06-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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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남북전쟁이 발발한지 1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유명한 전쟁 유적지 마다 전쟁 150주년 행사로 분주하다.

남북전쟁의 타당성을 국민에게 설득하고 이끌어간 주역은 링컨이다. 링컨은 미국이 남과 북으로 분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예해방을 선포하고 전쟁을 확신 있게 주도했다. 그러나 막상 전쟁이 터지자 인구나 국력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북부가 처음부터 밀렸다. 지휘관의 부재가 문제였다. 남군에는 로버트 리라는 전설적인 지휘관이 있었으나 북군에는 그런 지휘관이 없었다.

링컨은 수없이 무릎을 꿇고 하나님에게 훌륭한 야전 지휘관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다. 마침내 찾은 인물이 율리시스 그랜트였다. 당시 그랜트는 지휘관으로서 실패한 후 무위도식하고 있었다. 폐인 같았던 그랜트가 링컨의 신임을 받아 지휘관이 되자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다. 싸우는 전쟁마다 승승장구하며 링컨의 기대에 부응하였다. 링컨의 인재 발굴 능력은 패전이 짙어가는 전쟁 중에 큰 빛을 발했다.


링컨은 강경주의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 포로로 잡은 남부 대통령 데이비스와 사령관 리 장군을 아무 조건 없이 사면하고, 여생을 대학 총장으로 일 할 수 있도록 관용의 길을 열어 주었다. 온 국민은 이런 링컨의 리더십에 열광했다.

미천한 가문의 역경을 뚫고 올라온 용수철 같은 믿음과 투지력, 그리고 엄청난 고난과 시련을 탁월한 리더십으로 승화시킨 지혜와 능력은 그가 평소에 쌓아 올린 신앙의 산물이었다.


김창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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