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행에서의 실수

2011-06-17 (금) 12:00:00
크게 작게
배낭여행에서 제일 주의할 점은 건강과 도난이다. 여행 중 가장 많이 걸리는 병은 설사와 감기다. 세계의 여러 나라는 미국이나 한국과 달리 수돗물을 마음대로 마실 수가 없다. 물을 끓여 먹거나 병물을 사 먹어야 한다. 호스텔의 수도꼭지에 정수 장치가 되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음식은 익힌 음식을 먹는 것이 안전하고 되도록 찬 것이나 날 것은 피해야 한다. 감기는 어쩔 수 없다. 또 지역에 따라 그곳의 풍토병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미리 예방주사를 맞거나 말라리아 약 등을 가지고 가야 한다.

최근 브라질 여행에서 나는 몇 가지 실수를 했다. 관광버스가 어떤 곳에 서서 손님들에게 사진을 찍고 오라고 했다. 점심봉지를 차에 두고 내린 후 돌아와 보니 먼저 버스는 가버리고 다른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을 잃어버린 것이었다.


나는 여행 때 배낭은 호스텔에 두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닌다. 현지인처럼 보이기 위해서다. 어느 동대문 시장 같은 곳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어미에게서 떨어져 헤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무심결에 앉아 강아지를 쓰다듬다가 어미 곁에 놓아 주었다.

조금 후 일어나 돌아보니 비닐봉지가 없었다. 문제는 날씨가 너무 더워 윗도리를 벗어서 비닐봉지에 넣었었고 윗도리 주머니에 돈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서효원/ LA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