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낙담한 졸업생들

2011-06-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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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졸업하는 대학생들 중 대다수가 직장을 못 구해 전공과는 거리가 먼 초라한 급료의 일자리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 청년들의 낙담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그런 상황에서 거처와 자동차를 마련하고 생계를 꾸리며 배필을 구할 엄두가 나겠는가. 청년들이 심혈을 바쳐 일할 언덕이 무너진 지가 너무 오래 된 것 같다. 나이든 세대가 걱정하고 안타까워한들 그들의 장래를 개선하는 데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들 청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자신에게 낙담하고 타인에게 실망하고 분노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는 말이다. 전 세대의 잘못으로 불황의 늪이 깊어졌다고 해도 사회에 노여움만 나타내면 결코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


분노하기보다 오래 참고 견디면 분위기라도 화평해진다. 누군가를 탓하는 원망 보다는 믿음과 희망으로 세대 간의 반목을 줄이고 서로 장점을 인정하며 상호 존중하고 칭찬하고 격려해 나감으로써 어두운 국면을 호전시켜 나가야 하겠다.

박원철 / 미드웨이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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