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푹푹찌는 여름시즌 나기 시원한 다리로 대처하세요

2011-06-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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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과 다리 각질제거 먼저

이제 한낮이면 덥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여름이 코앞에 와 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미처 노출의 계절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여성들의 손길이 바빠졌다. 특히 상의는 길고 하의는 상의에 가릴 만큼 짧은 이른바 ‘하의실종’ 스타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행을 타면서 여성들의 다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늦었나 싶을 때가 가장 빠를 때다. 시원하면서도 이왕이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다리 관리법을 소개한다. 지금부터라도 해보면 어떨까.


■ 발과 다리 각질 제거 먼저

올 봄 여성들의 다리는 어느 때보다 건조하다. 지난겨울부터 패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레깅스 때문이다. 레깅스 대부분이 화학섬유 재질이라 피부에 적잖은 자극을 준다. 뿐만 아니라 꽉 조이게 입기 때문에 통풍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다. 이 같은 레깅스 고유의 특성이 다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초여름 일교차가 큰 날씨가 그렇지 않아도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심하면 종아리나 무릎에 하얗게 각질이 생기기도 한다. 본격적인 여름패션을 궁리하기 전 다리 각질 관리가 먼저다.

묵은 각질을 없애려고 목욕하면서 타월로 세게 미는 건 금물.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뿐이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1, 2번 정도 바디 스크럽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단 뜨거운 물을 쓰면 피부 수분이 증발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각질을 충분히 불린 다음 스크럽을 발라 제거하는 게 좋다. 시중에는 각질 관리와 함께 발목이나 무릎에 있는 거무스름한 피부 얼룩까지 뽀얗게 가꿔주는 제품도 나와 있다.

■ 수분 조절하고 펄 살짝

TV나 잡지 속 연예인들을 보면 다리와 팔에 반짝반짝 윤기가 난다. 단순히 각질 제거만으론 그런 효과를 보기 어렵다. 피부 윤기의 비결은 다름 아닌 수분이다. 각질을 제거한 후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피부에 유·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게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목욕을 한 다음 바디 전용 보습크림이나 밤을 천천히 꼼꼼하게 바르는 게 가장 좋다.

이때 한꺼번에 많이 바르는 것보다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바르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다. 팔이나 다리, 발 등의 피부는 얼굴에 비해 좀 더 두꺼워 흡수가 상대적으로 더디기 때문이다. 또 다리에 보습크림을 바를 때 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튕기듯이 마사지하면 탄력까지 더해 줄 수 있다.

여기서 다리를 길고 늘씬하게 보일 수 있는 팁 하나 더. 펄이 들어간 밤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다. 단 많이는 말고 적당히 발라 자연스럽게 펄 느낌을 연출하는 게 중요하다.

과도한 펄은 되레 다리를 더 두껍게 보이게 할 수 있다. 김옥엽 토니모리 마케팅팀 과장은 “최근에는 입자가 고운 은은한 펄이 함유된 파우더도 나와 있다”며 “이런 제품을 종아리나 허벅지 바깥쪽에 바르면 날씬하면서도 굴곡 있는 각선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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