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런 배스 시장, 산불 피해 주민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를 총 4년 연장안 금융권에 요청

2025-11-18 (화) 04:58:41 라디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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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시장이 2025년 1월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유예를 기존 1년에서 3년 추가, 총 4년으로 연장해줄 것을 금융권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최근 통과시킨 모기지 유예법에 따라 산불 피해자는 1년간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지만, 배스 시장은 이 기간이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 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팔리세이즈와 LA 카운티 일대에서는 재건이 지연되고, 많은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에서 보험 청구와 시공사 협의에 시달리며 경제적·심리적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만약 1년 유예가 끝나면 주택 복구 전 대출 상환이 재개돼, 피해 가정이 추가적 압박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배스 시장은 추가 유예 기간 동안 이자, 벌금,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고 신용점수에도 불이익이 없어야 하며, 금융권이 지역사회 회복을 위해 관대한 해법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실은 이미 일부 은행과 논의를 시작했으며, 장기 유예가 성공적으로 시행된 전례를 들어 이번에도 연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지원이 끊기면 주민들이 임대료, 생활비, 재건비용, 보험 지연 등 여러 부담을 동시에 짊어져야 하므로, 4년 유예 정책이 실질적 생계 안정과 지역사회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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