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얄팍한 상술, 얼마나 갈까?

2011-06-0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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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기해 백화점과 상점들이 일제히 세일을 했다. LA 한인타운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5월27일부터 30일까지 딱 4일간 TV를 아주 싸게 세일하다고 해서 오래된 작은 TV를 과감하게 버리기로 작정했다.

그리고는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싸게 장만하려고 언니와 같이 들뜬 기분으로 LA 매장을 찾아갔다. 55인치 TV는 988달러, 50인치는 488달러라는 신문 방송 광고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매장에 가서 언니가 원하는 988달러짜리 55인치 TV, 내가 원하는 488달러짜리 50인치 TV를 달라고 하니 다 팔렸단다. “아니, 어제부터 세일 시작해서 오늘이 이틀째인데 벌써 다 팔렸느냐?”고 했더니 그렇단다.


그래서 지금도 매시간 래디오에 광고가 나오고 신문에도 전면 광고가 났다고 했더니 세일즈맨 말이 “광고 계약을 그렇게 해서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말이 안 되는 변명이고 얄팍한 상술의 전형이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이런 가게에서 무엇을 믿고 물건을 살 수 있겠는가. 게다가 직원들이 너무나 불친절 한 것도 큰 문제였다.

사실 한인업소들 중 신뢰감이 안 가는 업소가 그 가게만은 아니다. 한인업소들은 신용과 친절을 계속 더 배우고 익혀야 한다. 한인타운의 업소들이 이웃 커뮤니티인 일본계 업소들처럼 정직과 신용의 상징이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것은 나의 희망사항일 뿐일까?


박영신/ 웨스트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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