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분
2011-05-28 (토) 12:00:00
개신교에서 천주교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을 우상화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상을 만드는 일에는 개신교도 뒤지지 않는다. 대형교회의 목사, 직분자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중소형 교회의 직분자, 목회자들도 알게 모르게 우상화 되어 간다.
사회에서 물질, 학력, 권력 직위로 인해 나뉘어지는 구별이 교회에서는 더욱 활발히 이루어진다. 사회에서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하여, 혹은 그 반대로 사회에서의 지위의 연속성을 위하여 교회 안에서 구별을 만들어 간다. 의미가 바랜 직분자 선출, 변형된 봉사, 헌신 등을 통해 구별된 계급을 주고받는다. 성도의 본질을 잊어간다.
직분자 선출시 사회의 타락한 모습을 그대로 보이기도 한다. 직분을 갖게 되면 스스로 위엄과 권위를 가지려 든다. 행여나 누군가가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지 않으면 상처도 입는다.
직분자들은 존경과 사랑으로 자연히 높아지는 것도 두려워하고 끊임없이 낮추어야 한다. 바울과 베드로가 군중들에게 신으로 칭송되어짐을 지극히 두려워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받은 직분을 자신의 믿음과 행위로 당연히 얻은 것이란 생각, 그로 인해 높아진 마음속에는 두려워할 부분은 이미 사라져 버린다.
정준영/자영업